채정 일기 2009. 8. 3. 12:31

아빠때문에 수원으로 대피!!


목요일 저녁 퇴근하고 오는데 얼굴이 영 안좋더니
금요일 아침 온몸에 여드름같은게 나서 지나가는 말로..혹시 수두아냐 했는데
정말 수두였다. 나이들어서도 하는건지 처음 알았다. ㅡ_ㅡ;;;
오후에 찝찝해서 소아과에 접종도 할겸해서 갔는데
허거거거!!! 빨리 격리하라고 한다.
이미 감염됐을수도 있다고. 잘 지켜보다가 수포가 나타나게 되면 얼른 입원을 시켜야된다고 한다.
엄청나게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짐가방 싸들고
수원까지 택시타고 대피했다.
정말 가지가지 한다. ㅡ_ㅡ





수원에 가있으니 광석이가 보러 왔다.
혹시 수두걸릴지도 모른다고 그랬더니 어찌나 속상해 하는지..
광석이 온날~ 이쁜 원피스 입고~^^
"외삼촌~~ 나 여자아이 같애~?^^"
요러고 있으니 여자애기 같당 ㅎㅎㅎ



흐흐흐... 수박먹다가!!
혀를 너무 자주 내민다.
표정이 끝내준당 ㅋㅋ



이제 곧잘 넣는다. 처음엔 입근처에 가져가는것도 쉽지 않더니
요샌 입근처에는 잘 간다.
아직 손가락 빠는건 힘들어 하지만.. ^^



"아~ 생각보다 맛이 없네~ ㅋㅋㅋ "
손 한번 빨아보고는 인상을 오만상 찌뿌린다. 맛없나 보다 ㅋㅋ



잘때 채정이 포즈
트리니티!!



볼에 살이 포동포동해졌어요~~ ㅎㅎㅎ
아기들은 하루가 다르게 크는것 같다.



옆모습은 완전 짱구당 ㅋㅋ
뭘 그리 열심히 쳐다보는지 요샌 젖먹다가~ 어딘가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나쳐다보다가 옹알이도 하고 
쳐다보고 있음 재미있다.
울 자기는 집에서 혼자....불쌍하긴 하당.



"앗싸아~ 손입에 넣기 성공!!!"
작은 입에 주먹을 넣으려고 하니 힘들당 ㅋㅋㅋ



"저 부르셨어요~?"
ㅎㅎㅎ



살인미소 함 날려주시공~ ㅎㅎㅎ
수원에 있으면서~~ 가끔 티비 틀어놓으면
뚫어져라 쳐다본다.
옹알이도 안하고~ 멍하니 한참을 쳐다봐서 고개를 돌리면 다시 티비쪽으로 확 돌려버린당.
아빠 닮았나보다 ㅋㅋㅋ

2주만에 채정이 만나고는 엄청 마니 커서 투루노가 마니 놀랬당
담주엔 접종시키러 가야지.
수두는 안걸린거겠지. ^-^ 다행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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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63일째 채정이



채정이가 오늘은 소리를 내면서 웃었다 ^___________^
ㅎㅎㅎ
낮엔 안고서 거울앞에 갔더니 거울앞에 나를 보고 웃는건지..자기를 보고 웃는건지
한참을 웃었다. 혹시 우연인가 해서 몇번을 가봤는데 똑같았다.
아기들은 하루하루가 다른것 같다.



모빌보고 좋아하는 채정이.
직접 만든거라 허접한데도 켜주면 엄청 좋아한다.
한참을 모빌보고 놀게되니깐 애기 보는것도 좀 수월해졌다.
아! 그리구 삼일째 밤에 다섯시간을 쭈욱 잔다.
얼마나 고마운지 ^-^




 


이쁜 채정이~ 엄마 무릎에서 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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