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2. 2. 8. 11:11

채정이네 이야기. [2/2]

2부는 조금은 딱딱?한 이야기?

 

아마 3부(채정엄마가 쓸꺼라 기대되는 얘기가 있을 듯 합니다만..) 2부는 철저히 제 관점에서 공동육아에 참여한 얘기가 주제가 될 듯 합니다.

채정아빠는 (호칭이 계속 바뀌는 건 .. 삶의 주제가 바꼈다고 할까요?) 그냥 아무런 목적의식없이 SYSTEM에 톱니바퀴로 살아갑니다. 뭐 특별히 대단한 재주(공부면 공부/운동이면 운동)를 가지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엇나갈 용기도 없는 그냥 그런 특색 없는 인간이었지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도 그냥 수능성적에 맞춰서 적당히 찔러넣고 학교가서도 술 마시고 놀고.. 시험제끼고… 쓰리고 맞고.. .. ㅎㅎㅎ. 그러다가 군대에 갑니다.

 

군대. 전 개인적으로 가장 혐오(?) 하는 집단이죠. 반론을 제시할 수 없는 문화, 강압적인 문화,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는 문화를 싫어합니다. 그래도 한가지 분명한건 저에게 있어선 스스로를 재 정립 할 수 있는 시기였지요. 제대후에 복수전공(원래는 수능을 다시 보려했으나 원서까지 접수했으나… 너무 어려웠습니다.) 으로 선회하여 SW공학에 입문하지요. (그전엔 전자전기공학부란걸 했고 라플라스니 터널링이니 오버슈트니 이런거 하는 HW쟁이?였습니다. 뭐.. HW는 잘 모르고 수학, 미적분만 죽어라했죠).

(혐오감 조성이려나?)

제대후부터는 제가 하고 싶은걸 하고 삽니다. 뚜렷한 인생의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고 후회 없이 살자 였죠. 하고 싶은건 하고 살자. 살사도 이때 접하게 되고 이미 늦은 졸업.. 아예 신경 안쓰고 유학(이라 쓰고 놀다 오기~)도 댕겨오고 J. 알바도 하고.. 졸업합니다. 그리고 SW엔지니어(?)로서 팅크웨어. MS를 거쳐 현재는 MDS에서 근무중입니다. 학생때 알바로 PHP/JAVA/ASP등 웹 개발 쪽을 했고 팅크웨어/MS에선 Windows CE, OS Engineer로 일했고.. .현재는 차량 ECU개발 관련 플랫폼(AUTOSAR)을 홍보? 판매하는 일을 합니다. 웹에서부터 embedded까지 두루 경험했네요 J

 

전 대학 2학년때까지 시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좀 더 하고 싶은걸 잘 알았으면 그 시간들을 허비(?)하진 않았을텐데. 정형화된 공교육 시스템에선 저 같은 놈에겐 신경을 안 써주더군요.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

   

천재는 노력하는사람을 이길수없고, 노력하는사람은 즐기는자를 이길수없다.

 

전 두가지 면에서 대안학교에 대해 찬성했습니다. 하나가 바로 위의 내용. 진정 원하는 거라면 막아도 하게 될 것이며 막을수도 없을테고 더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그리고 즐기면서 하면 본인도 즐겁고 잘 할 수 있겠죠.

 

두번째 이유는 우리 채정이가 자라 치열한 사회에 나갈 때 과연 필요로 하는 인재의 모습은 어떨까? 지금도 사회는 점점 고도화 되고 시스템의 부품이 아닌 Creative가 대접받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20년뒤엔 어떨까요? 정규 코스 보단 대안 학교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안 학교에 동의하고 나자 채정엄마가 이왕이면 공동육아부터 시작하자 라고 얘기가 나와서 이렇게 … 되었습니다. 현재까진 대단히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치 않을꺼라 예상되네요 J

 

잼없는 얘기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 J

잼없는 얘길 한 저는 이렇게 잡혀갑니다.:)

 

3부는… 써주려나?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하루하루 2012. 2. 8. 10:39

채정이네 이야기

여자 이해란, 남자 양승석에게 들키다.

"들키다" 란 표현이 정확하게 딱 맞습니다. 꼭 꼭 숨어 다니다가 잡힌거니깐요. J

살사 추다가 지쳐서(힘들어서….) 탱고는 어떨까 기웃 기웃 할려고 2006년 12월에 압구정 탱고 시덕션에 첫 발을 디뎠죠. 라니(이해란)는 다음해 1월에 들어왔구요. 선배인척???? 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전에도 라니는 탱고를 시도(?) 했었고 사실 모든 커플 댄스가 남자가 불리(?)하게 되어있는데 이 남자(투루노)는 지독한 박치/몸치/예체능치…(축구/중창단 같은거 시키면 도망갑니다.) 결국 얼마안가 춤으로는 어필하기는 불가능하단걸 깨달았지요. 그러다 라니는 살사도 춘다는 걸 알고 이 남자 슬슬 작업기(?)를 발동합니다. 메신져 등록하기, 괜히 말걸기 L, 살사 추러 가자 꼬시기(탱고는 택도 없으니..), 오토바이(스쿠터) 태우고 다니기, … … … 다행히 작업기술 거는 족족 넘어와 주더군요. 얘기를 나눠 보니. 한가지 확실해졌습니다.

 

"아. 이 여자 백 생(生)을 더 살아도 만날 수 없겠구나."

 

위의 결론 내린게 한달 도 안걸렸습니다. J 2007년 4월 7일을 d-day로 잡고 (사실 그 전에 다른 계획을 세웠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실패…하고 다시 세웠습니다.) 해당 d-day는 탱고 시덕션에서 아르헨티나 땅게로/땅게라를 불러서 서울랜드에서 파티를 기획했었죠.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참여하기로 했었고… 전 거기서 역사적 멘트. " 우리 사귀자 "를 남겼고 … 승낙 " 사랑해주는 만큼 사랑해줄게. " 를 받았습니다. (오늘로 1768일 지났네요. ㅋㅋ) .당일엔 홍대 Havana에서 밤샘 살사 추고 다음 날 연극 관람까지 하고 순조로운!!!!!! 연예 스케쥴을 따라갔습니다……만!!!! 이건 오직 투루노의 착각이었을 뿐이었으니.

 

이 여자(라니)의 생각.(나중에 알게된..)

4월 7일 이전까지 즉 사귀자. 전까지. 투루노에게 1%의 마음도 없었으며 -_-… 그냥 말이 많네? 한가한가? 계속 말거네? 할일도 없으니 춤이나 추러 가주지~ 뭐. 등등의 수준이었고. L. 4월 8일 연극 보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중… "사겨도 되는거야? 이남자?" 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향후 장모님 되실 분과 절친 언니가 "그래도 한번더 만나봐… " 라고 ….. 조언해줘서.. 뒷 이야기들이 진행되었습니다. L. ㅋ.

(이 남자 사겨도 되는 걸까? 라고 고민하는 라니.)

 

남자의 착각.(계속)

남자는 계속되는 착각속에.. 아… 나의 작업 기술(?)은 완벽해. 라고 착각하며 행복에 겨워 하고 있었죠. 다음엔 뭐하고 뭐하고 … 등등등.. ㅎㅎㅎ 스케쥴 잡고.. ㅎㅎㅎ..

(심각한 착각에 빠진 남자)

 

네. 그래도 계속 만났고. 남자는 계속해서 세뇌를 시킵니다. "넌 나랑 결혼한다". 사귄지 백일도 안되 커플 반지를 맞추고 여기저기 소개시켜버리며 옴짝달싹 못하게 해버리죠. 나중에 물어보니 결혼은 그냥 어쩌다보니 당연히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끌려왔다고 합니다. J ㅋㅋ.

 

순조로운 !!! 연애

뭐.. 그 뒤로는 남들 하는 연애 했지요. J. 다른점이라면 연애 장소는 주로 강남이었으며 주로 탱고바/살사바 였다는 점 정도? 학교를 오래 다녀 경제적 여유가 별로 없었던 터라 스쿠터 태우고 다니는데도 군소리 없이 뒤에 타고 따라다녀 줘서 고맙고 비싼 음식보단 맛있는 음식을 더 좋아해줘서 고마울뿐이지요.

 

그리고 예정된 수순대로 결혼준비 과정. 뭐 프로포즈나 결혼하자 이런 느낌도 없이.. ㅋㅋ 그냥 자연스레 혼수 준비 하고 J 진행되었습니다. 스드메 준비하고 TV는 절대 하지 말자 책장만 놓는거야. 등 혼수 용품얘기도 하고 상견례도 끝내고 J 신혼여행지도 선정하고 계획도 잡았습니다. 그리고 절대 빼먹지 말아야 할.. 프로포즈도 얼렁뚱땅 해치웠지요 J

 

(바탕화면용으로 편집한? 받아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서울숲에서..)

 

(라이온 킹… 야옹~)

(다 먹어버릴 테다~~~)

(수원파티)

(결혼 기념으로 와인 만들기)

그리고 결혼

(웨딩촬영도 잼나게 했습니다. 자유컷은 춤추는 걸로 J )

결혼식 전에 집 공사(도배/페인트/장판깔기) 등도 직접 하고

(결혼식 마치고)

 

신혼여행지는.. 파리와 융프라후. 파리는 4일중 3일이 박물관 투어. 오르쉐/루부르/퐁피두…. 아흐. 이건 정말 … 전 공돌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예체능치" 미술감 이런거 전무. ㅋ. 그냥 가이드 역할 했습니다. 길 안잊어먹게.. J

같이 찍은사진이 정말 부족하네요.:) / 저 배는.. 앞의 사진과 확 비교되네. 1년만에. L

 

채정이를 만나다.

제 원래 인생계획은 한 35살쯤 결혼을 고민? 해보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신행까지 다녀왔네요 J ㅎㅎ 그리고 결혼하고도 아이를 가질 계획은 아직 없었습니다. … 집들이니 양가 인사니 정신없었죠. 6월에 결혼하고 … 첫 추석이 지난 ..

 

어느날.

이 콩말만한 생명이 우리집에 놀러옵니다. J

만삭인 상태로(?) 운전면허시험 강행. (아빠의 강권)

이게 3월.

출산을 코앞에 두고도 장거리 여행 J 대단한 엄마/아빠. J 그리고 운전면허 막 딴 엄마에게 안개 잔뜩 낀 대관령 고개길 운전을 맡기고 잠을 자버리는 무책임한 아빠 J

2009년 5월 13일 그러한 역경(?)을 물리치고 태어난 사랑이(아직 이름이 없어 태명).

모유 수유하겠다고 샘병원갔으나. 계속되는 간호사들의 들락날락에 못견디는 예민한 엄마는 그냥 퇴원합니다. J

쿨쿨~~

 

그러나 곧 아빠는 이직/출장. (출장가서 사온 튜튜. 엄마도 입을 수 있는. ㅋㅋ 아직도 농에 모셔진)

귀국하고 얼마 안있어. 아빠는 34년만에.. 수두. L. 엄마랑 채정인 대피 L. 2주동안 혼자 앓아야 했던. 불쌍한. 아빠~

무심한(?) 엄마 아빠 백일도 안된 아가를 데리고 잘도 돌아댕깁니다. J 누구나 한번은 간다는 대관령 양떼목장.

 

아이는 순식간에 자랍니다. J

비키니 양채정 J

재가 종종 쓰는 짤방 "뭘~ 이런걸 다~" – 뒤에 널브러진건 누구?

이쁠때만 있는건 아니죠 J ㅋㅋ

한복도 입어보고 J

집에서 한 돌잔치. 시작하자 마자 집은 돈다발 J 휴. 부자되거라~~ J

출판단지 J

첫 해외 여행.

아 추워~.. 채정이 크리스마스 선물만드는 엄마. (아빠는 ..??)

 

엄마가 다 만든거에. "숟가락" 얹기 J

 

 

뭐. 팔불출 딸바보 아빠의 사진 올리기는 이정도까지만 J ㅎㅎ (아마도 이것도 많이 올렸다고 뭐라 할 라니가 예상되지만. )

 

여기까지가 1부. J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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