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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이네 이야기. [2/2]
2부는 조금은 딱딱?한 이야기?
아마 3부(채정엄마가 쓸꺼라 기대되는 얘기가 있을 듯 합니다만..) 2부는 철저히 제 관점에서 공동육아에 참여한 얘기가 주제가 될 듯 합니다.
채정아빠는 (호칭이 계속 바뀌는 건 .. 삶의 주제가 바꼈다고 할까요?) 그냥 아무런 목적의식없이 SYSTEM에 톱니바퀴로 살아갑니다. 뭐 특별히 대단한 재주(공부면 공부/운동이면 운동)를 가지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엇나갈 용기도 없는 그냥 그런 특색 없는 인간이었지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도 그냥 수능성적에 맞춰서 적당히 찔러넣고 학교가서도 술 마시고 놀고.. 시험제끼고… 쓰리고 맞고.. .. ㅎㅎㅎ. 그러다가 군대에 갑니다.
군대. 전 개인적으로 가장 혐오(?) 하는 집단이죠. 반론을 제시할 수 없는 문화, 강압적인 문화,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는 문화를 싫어합니다. 그래도 한가지 분명한건 저에게 있어선 스스로를 재 정립 할 수 있는 시기였지요. 제대후에 복수전공(원래는 수능을 다시 보려했으나 원서까지 접수했으나… 너무 어려웠습니다.) 으로 선회하여 SW공학에 입문하지요. (그전엔 전자전기공학부란걸 했고 라플라스니 터널링이니 오버슈트니 이런거 하는 HW쟁이?였습니다. 뭐.. HW는 잘 모르고 수학, 미적분만 죽어라했죠).
(혐오감 조성이려나?)
제대후부터는 제가 하고 싶은걸 하고 삽니다. 뚜렷한 인생의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고 후회 없이 살자 였죠. 하고 싶은건 하고 살자. 살사도 이때 접하게 되고 이미 늦은 졸업.. 아예 신경 안쓰고 유학(이라 쓰고 놀다 오기~)도 댕겨오고 J. 알바도 하고.. 졸업합니다. 그리고 SW엔지니어(?)로서 팅크웨어. MS를 거쳐 현재는 MDS에서 근무중입니다. 학생때 알바로 PHP/JAVA/ASP등 웹 개발 쪽을 했고 팅크웨어/MS에선 Windows CE, OS Engineer로 일했고.. .현재는 차량 ECU개발 관련 플랫폼(AUTOSAR)을 홍보? 판매하는 일을 합니다. 웹에서부터 embedded까지 두루 경험했네요 J
전 대학 2학년때까지 시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좀 더 하고 싶은걸 잘 알았으면 그 시간들을 허비(?)하진 않았을텐데. 정형화된 공교육 시스템에선 저 같은 놈에겐 신경을 안 써주더군요.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
천재는 노력하는사람을 이길수없고, 노력하는사람은 즐기는자를 이길수없다.
전 두가지 면에서 대안학교에 대해 찬성했습니다. 하나가 바로 위의 내용. 진정 원하는 거라면 막아도 하게 될 것이며 막을수도 없을테고 더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그리고 즐기면서 하면 본인도 즐겁고 잘 할 수 있겠죠.
두번째 이유는 우리 채정이가 자라 치열한 사회에 나갈 때 과연 필요로 하는 인재의 모습은 어떨까? 지금도 사회는 점점 고도화 되고 시스템의 부품이 아닌 Creative가 대접받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20년뒤엔 어떨까요? 정규 코스 보단 대안 학교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안 학교에 동의하고 나자 채정엄마가 이왕이면 공동육아부터 시작하자 라고 얘기가 나와서 이렇게 … 되었습니다. 현재까진 대단히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치 않을꺼라 예상되네요 J
잼없는 얘기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 J
잼없는 얘길 한 저는 이렇게 잡혀갑니다.:)
3부는… 써주려나?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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