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2008. 12. 19. 19:38

핫쵸코 만들기


코코아나 핫쵸코 하면 겨울이 떠오른다.

추운 겨울 큰 머그잔에 한잔 가득 타서 거품을 호호 불어가며 마시면

몸도 따뜻해지고 기분도 좋아지는듯 해서 단 걸 싫어하는데도 겨울마다 꼭 한 두번은 마신다.

오늘 만드는 핫쵸코는 보통 레스토랑이나 마트 등에서 보던 거랑은 다르다.

한번도 이렇게 먹을 생각은 안해봤는데 데이트하러 다니면서

강남에 il cacao라는 초코렛가게에서 핫쵸코를 한번 사먹어보고는 집에서 한번 만들어 봤었다.

처음엔 코코아 함량이 좀 낮은걸로 (제과용 초코렛인데 바인리히 다크커버춰55% - 여러군데 사이트 뒤져본 결과 제일 함량이 높은 건데도) 했더니 넘 달아서 이번엔 70%로 해봤다.

재료 : 초코 200ml, 우유 100 ml, 생크림 100ml


분량의 초코를 중탕해 녹인다.
이건 스위스 갔을때 사온건데 요리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초코렛이 녹으면  우유와 생크림을 넣는다.






잘 섞어 준 다음 거품기로 거품을 살짝 내준다.




짜잔~~ 둘이서 한잔~ ^-^
코코아나 파는 핫쵸코보다 훨~~~씬 진하고 깊다.
신맛도 살짝 나고, 탄맛도 살짝 나고 초코렛도 커피처럼 여러가지 맛이 있는것 같다.
다른 초코렛을 베이스로 하면 또 다른 맛이겠지.
초코렛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시판하는 코코아로 만족하시고~
정말 초코홀릭이시라면 한번 시도해봐도 좋을듯.


그러나!!!!
초코를 넘 얕잡아 봤나보다. 커피의 경우 굉장히 진하게 마시거나 마니 마셔도 잠만 잘 자기 때문에
저녁때 먹을때만 해도 아무 생각없었다. (물론 투루노도 아무 생각 없이...쮸욱 마셨다.)
이날 밤새 뜬눈으로 지새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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