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 일기 2010. 12. 17. 23:08

2010. 12. 17 - 처음으로 눈구경한 날

아침에 아빠 배웅하러 나갔다가 눈을 처음 만져보고는 "아, 차거~"한다.

생각보다 춥지않아서 사진찍어주려 데리고 갔는데

장갑이 없어서 손이 너무 차가워져서 후딱 찍고 들어왔다.

눈보고 들어온 뒤 창밖을 보며 내내 아, 차거~~

동화책에 눈 나오는거 보면 또 아,차거~~

갑자기 말이 많이 늘어난 채정이 덕분에 즐거운 에피소드들이 생긴다. ^^













사진찍은거 보니깐 왠지 다 큰거 같다. ㅋㅋ

분위기 있는척 포즈잡기는 ㅋㅋㅋ 주머니에 있는 콩 먹으면서 사진찍어놓구선~~

요샌 사진찍는걸 아는지 카메라로 안달려들어 좀 편한거 같당.
채정 일기 2010. 12. 13. 13:27

소꿉놀이키친장만들기-시즌3(미송집성목)

채정이가 부쩍 커서 이젠 장난감을 제대로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

옆집 언니가 이사가면서 쓰던 장난감을 물려줬는데 그중에 소꼽놀이 세트가 있었는데..

 

엄청 좋아라 하면서 가지고 논다.

 

울 와이프 그걸 보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래 링크의 싱크대에 꽃혀서 …. 결국 샀다.

 

http://www.sonjabee.com/goods/content.asp?num=142762

 

지난 토요일 결제 월요일 도착해서 와이프는 주중 내내 사포질.(틈나는대로 하느라 오래 걸림)

토요일에는 페인트 칠 + 배니쉬 칠.(건조 시간이 오래 걸림)

일요일에는 조립.

 

그리고 결코 위의 세줄만으로 요약 안되는 노력을 투입하여 완성하였다.

날씨가 추웠던거. 채정이의 방해(?) 좁은 공간 등의 어려운점들은 완성품을 가지고 노는 채정이로 인해 다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은 목공 본드로 붙인후 마르기 대기중.

 

언니에게 받은 소꼽놀이와 냉장고 등을 가지고 놀기 시작.

 

 

 

앞치마는 다른 언니에게 물려받은걸 가지고 만들어줌. 보면 알겠지만 국자 걸이. 앞치마 걸이 등도 따로 있음.

 

 

아크릴로 된 곳은 오븐 이다.!!! 빌트인 오븐!! 다른분들은 철망까지도 붙여놓더라.(진짜 오븐처럼)

가스와 오븐 손잡이는 돌아갈수 있게 했다.

 

오븐은 보다시피 아래로 열린다. 아래로 열리면 발을 다칠 위험이 있긴 하지만 경첩이 빡빡해서 진짜 오븐 느낌을 위해 리스크를 좀 감수하기로 했다.

 

수도꼭지도 돌아갈수있도록 손을 보았다.

 

원래 머리에 뭘 쓰는걸 매우 싫어하는 채정이 모자도 싫어하고 엄마가 세트로 만들어준 머릿수건도 싫어한다.

머릿수건을 씌울려고 아빠가 팬티괴물(요츠바참조) 쇼도 하고… 간시히 몇컨 건졌다.

 

자신이 만든걸로 냠냠~

 

ㅎㅎㅎ

 

와이프는 이제 필 받아서 상 만들겠다. 책장 만들겠다 …… … 하는데.. . 뭐 말리진 않겠다.

나도 재밌었으니. ㅎㅎㅎ

그리고 다 만들고 나니 정말 정말 뿌듯하다.

 

근데 채정아!! 원래 음식은 네가 만들어서 아빠 대접해야 하는거아니니?

왜 아빠가 만들어서 너한테 바쳐야 해??? –_-????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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