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2010. 10. 17. 20:17

홍콩, 세부 여름휴가 - 1

10.7 새벽에 서둘러 출발!! 드디어 여름휴가를 떠났다.
면세점 볼일과 라운지 이용까지 계산하여 넉넉히 출발했는데도
꽤나 시간이 촉박해져서 나중엔 인천공항을 미친듯이 달려야했다. 유모차 밀면서...

첫날 아침엔 라운지에서 해결. 여행내내 먹은 음식 중 가장 무난하게 입맞에 맞고 편안한 공간에 무엇보다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는 ㅎㅎㅎ(카드연회비가 있긴 한가...음...) 투루노가 이거 만들어라 저거만들어라 할땐 귀찮아 했었는데 안만들었으면 큰일났을뻔 했다.

걱정과 달리 채정이는 비행기에서 울지도 않고 밥도 마니 먹고 아빠한테 안겨서 자고 일어나니 홍콩 도착!!!
역시...더러웠다. ㅋㅋㅋ


호텔로 가는 버스안에서 빵먹는 채정이. 2층버슨데 채정이 덕분에 짐이 많아 1층에 탔다.
한국은 꽤나 쌀쌀했는데 여긴 후덥지근~~ 그런데 실내는 정말 얼어죽을꺼같았다. 
채정이도 서둘러 옷 하나 더 입히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또 잘 먹는다. ㅡ_ㅡ;;
 

호텔 도착 후 짐풀어놓고 이동
라니표정이 저런이유는...
지저분하고 더럽고...흑...ㅠ_ㅠ 그나마 좋은 호텔에서 묵어서 다행이다.




구두가게에서 채정이...역시...신났다.
왠 구두를 저리 좋아하는지 자기가 골라서 신어보려고 발도 넣고 ㅋㅋㅋ
내가 구경하는 사이 투루노는 채정이 마크하느라 바빴다.



아빠랑 창밖보기~~ 채정이한텐 여기나 한국이나 신기하긴 마찬가지 이려나 ^^


첫날먹은 음식 중 새우완탕면과 돼지고기 볶음면? 새우딤섬
여행중 가장 성공한 메뉴였다.



이제까지 먹어본 딤섬 중 젤 맛있었다!!! 채정이도 면이랑 딤섬이랑 잘 먹어서 다행이었다.





호텔에서 마련해준 채정이 침대.



두번째날은 침사추이쪽을 둘러보기로 하고 아침에 출발~
여행전에 일기예보에 비온다고 해서 어쩌나 했었는데 다행히 비는 안왔다.
침사추이 가는 버스안에서...
여긴 길도 좁고 건물은 모두 다닥다닥...좁고 지저분하고...살기엔 별로인 동네인듯..





페닌슐라 호텔 앞에서....걍 여기서 묵은 척 하면서 찍어야 하는것인뎅 ㅋㅋ


둘이같이 썬그라스 끼고 찰칵!!



쇼핑센터들이 아직 문을 안열어서 돌아다니다 들어간 공원인데 안가봤으면 후회할 뻔 했다.
카오룽공원에서 만난 애기. 채정이보다 어린것 같은데 엄청 크네...



아빠랑 홍학 구경중인 채정이.



가자고 해도 열심히 보고 있다. 신기한가 보다.



우히히히^^ 뛰다가 볼살이 위로 올라간 순간!! 찰칵!!!



카오룽 공원에서 나와서 가는데....뭔가가 나의 레이더에 포착!!
윙버스에서 나왔던 비첸향이 거기 있었다.ㅋㅋ
들어갔더니 일단 시식을 주길래 받아먹었는데 호오~~ 놓쳤으면 큰일날뻔했자낭.
소고기, 돼지고기 두가지 사서 나오다가 채정이가 먹을수 있게 안 매운것도 하나 사서 나왔다.
채정이는 여행내내 "꼬꾸야~~"를 외쳐댔다.
(꼬꾸야가 육포를 말하는것 같다.ㅋㅋㅋ)



쇼핑중 들른 가게에서 산 고양이 인형



역시 홍콩에서도 길안내는 투루노가 ㅋㅋ



상아조각이....엄청나다.



뭔가 있나??



멀찌감치 떨어져서 구경하는 채정이~



점심은 북경오리를 먹기로 하고 힘들게 찾아간 페킹덕
입구부터 으리으리한게...살짝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내가 아는 북경오리랑 너무 달랐다.
느끼하고 같이 먹으라고 준 전병은 밀가루 냄새가 너무 심해서 먹기 힘들정도에...
야채도 조금밖에 안주고, 양이 너무 작아서 딤섬을 두개 더 시켜야 했다.



같이주문한 음료. 그냥 아는거 시킬껄...이상한 맛이 난다.
채정인 잘먹는다. 신기한 녀석.



이정도 되는거 두접시가 끝!!
식사후 화장실에 갔는데 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더럽고 냄새도 많이 나는게 영 찜찜했다.
꽤나 비싸고 고급스런 식당이었는데도 이정도니..



장난감가게 구경중~



나머진 계속 쇼핑쇼핑~
열심히 돌아 다녔는데 건진건 별로 없다.
쇼핑의 천국 홍콩은 실은 명품쇼핑의 천국이었다.
화장품도 비싸서 결재했다가 취소하고 나왔다 ㅋㅋㅋ



야경은 봐야한대서 전망좋은 까페에 들어가서 간단히 뭐좀 먹고 숙소로 출발.
마무리는 숙소에서 맥주와 라면 ㅋㅋㅋ

마지막날!!! 중요한 사실을 알게되었다.
홍콩에...........팬더가 있었다.
이런...하루만 일찍 알았더라면......
사지도 못할 것들 보러 돌아다니진 않았을텐데 안타깝다.